스마트폰 중독의 원인
sns 속 짧지만 멈출 수 없는 숏폼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숏폼을 디지털 마약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마약이란 말처럼 숏폼의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현상이 바로 '팝콘 브레인 현상'입니다. 열을 가하면 터지는 팝콘처럼 우리의 뇌가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숏폼은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인 내용으로 압축을 해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비슷한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킵니다. 문제는 큰 자극에만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소소한 일상에는 행복을 느끼기 쉽지 않고 무감각해집니다. 평소에 무기력하고 공허함을 느끼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집중력이 저하되어 있고 그만큼 우리는 팝콘 브레인이 되기 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뇌가 망가지면서 즉각적인 만족만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중독된 뇌의 특징
우리의 뇌가 안정감을 느끼게 알파파가 나오는데 스마트폰 중독자의 뇌는 안정감을 느끼는 알파파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뇌의 전두엽은 감정기능, 운동기능, 지적기능을 담당하고, 측두엽은 언어기능, 후두엽은 시각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되면 시각과 관련된 뇌 뒤쪽 후두엽 영역만 계속 자극하여 결국 뇌의 전반적인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스마트 폰의 중독이 뇌의 다른 영역을 쓰는 것은 저하되면서 시각적 부분만 처리하고 후두엽 기능이 확성화 됩니다.
뇌가 신경망을 형성하고 성장해야 되는 시기에 있는 지금의 알파세대(201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입니다.)의 뇌는 신경망들을 이제 막 만들어 나가는 시기이지만 반대로 사용하지 않는 신경망을 가지치기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번 가지치기를 한 것은 다시 되돌아오기 힘듭니다. <시냅스 가지치기- 뇌 발달과정의 하나로 발생 초기에 지나치게 만들어진 시냅스가 신경활동에 의해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제거되는 현상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뇌 신경망을 잘라내는 이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입니다. 뇌의 작동과 사고가 멈춤으로써 그동안 반복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신경망의 일부는 가지치기가 돼서 사라집니다.
3살~5살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스크린 타임이 긴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이 아이들의 MRI를 찍어보자 디지털 스크린 타임이 길수록 뇌백질의 밀도가 떨어졌습니다. 뇌백질은 중앙 신경계에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로 뇌백질 밀도가 높을수록 효율적인 신호전달이 가능합니다. 뇌백질 밀도가 감소하면 인지 기능이 저하됩니다. 특히 언어발달에 지장을 초래하는 게 많다고 합니다. 언어 사용이 원활하지 못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뇌는 생각이 아닌 생존을 위한 뇌가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TO)에서는 12개월 이하의 유아에게 스마트기기 사용제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24개월 까지는 디지털 기기 사용제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쾌감과 보상에 관련된 화학물질로의 인식을 넘어서 인간의 기억을 형성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게 만드는 모든 과정에 깊게 관여합니다. 즉, 도파민이 인간의 인지기능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밝혀졌는데 도파민의 분비가 많아지면 실행력이 좋아지고 행동이 강화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단, 도파민이 과다되면 중독이 생깁니다.
도파민 중독
도파민 중독이란 쾌감을 느낄 때 나오는 도파민을 추구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본인도 모르게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미만을 쫓는 동영상을 보는 미디어 중독, 무절제한 쇼핑을 계속하게 되는 쇼핑중독 그 외에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 심하게는 도박중독이나 마약중독까지 있습니다. 인간은 이런 행동들로 도파민을 얻고 지속적인 행동으로 중독이 됩니다.
중독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중독의 세 가지 특성
1. 내성 : 물질이나 행동에 대한 뇌의 반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약해지는 현상입니다.
2. 금단 증상 : 특정 물질이나 행동을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신체적, 정신적 반응입니다. 중독이 심하면 심할수록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3. 갈망 : 중독물질이나 행동을 강렬하게 찾아 실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갈망은 중독상태에서 가장 강력하고 오래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중독과 도파민을 즐기다 보면 단기적으로 만족과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부정적이고 심리적, 사회적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중독을 끊어내는 방법
1. 주변 환경을 바꿉니다. 중독물질이나 행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중독을 유발하는 것들을 주변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내가 핸드폰을 끊고 싶다면 스마트 폰을 아예 숨겨놓습니다. 시야에서 사라지면 어느 정도 전환이 됩니다.
2. 다른 즐거움을 찾습니다. 도파민을 다른 방향으로 충족시켜 줍니다. 중독물질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갈망은 무조건적으로 참기 힘듭니다. 도파민을 건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취미생활 등으로 도파민을 채우고 성취감을 채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장기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중독을 벗어나려면 어쨌든 장기적으로 벗어나야지만 중독이 끝납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력을 하다가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자괴감에 빠져 포기하면 안 됩니다. 원래 중독은 벗어나기 힘듭니다. 뇌의 도파민이 관여하기 때문에 호르몬이 문제입니다. 호르몬이 그만둘 수 없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동이 지배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지만으로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너무 큰 행복에 중독되지 말고 작은 기쁨들을 중요시하는 삶의 태도를 갖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가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